캠핑 : 솔로스토브 반짝반짝 하게 만들기 (다이소 스텐 클리너)

2024. 5. 12. 18:45지금은 노는 중/캠핑

불멍의 계절인 겨울이 가고 봄이 왔네요.
창고에 있는 캠핑용품 정리를 하다 보니
불에 잘 그을린 솔로스토브가 보입니다.

오늘은 이놈을 깨끗하게 닦아보겠습니다.

준비물
1. 다이소 스텐 클리너 ₩1,000

하나면 충분합니다.


2. 다이소 스카치브라이트 셀룰로오스 수세미
₩1,000

여유분으로 두개 샀습니다.

(수세미는 옵션입니다. 없어도 돼요
이유는 후반부에 설명드려요)



3. 니트릴 장갑
집에 있는 미끄럼방지 처리 되어 있는 장갑을 썼습니다.
이유는 역시 나중에 말씀드려요.

자, 화로대를 욕실로 이동시키고
화로대 상태를 점검합니다.

불멍 갈 때는 항상 밤이라 몰랐는데..
여기저기 그을림이 많이 보입니다.
태생이 화로대라 어쩔 수 없습니다.



파이어링부터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처음 하는 거라 어떻게 작업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네요.
일단 스펀지에 조금씩 묻혀서 작업해보려고 합니다.

색상이…. 불에 잘 구워진 상태입니다.
흡사 놋그릇 같은 색상이쥬~

기름이 튀어서 고착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까지 잘 지워질지… 도저언!!

다이소 ₩1,000원짜리
스텐 클리너 왁스형입니다.
소량씩 수세미에 발라서 작업해보려고 합니다.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작업에 들어갑니다.
쓱삭쓱삭 밀다 보니 얼추 나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오… 누런 색이 싹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의 반짝이는 광은 올라오지는 않네요.
그래도 원래 스테인리스의 실버 색상은
참으로 오랜만에 본다는….

파이어링 세척 완료!
완벽하진 않지만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 결과물입니다.

자, 이제 화로대를 닦아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때쯤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

클리너를 스펀지에 묻혀서 작업하는 게..
작업이 잘 되질 않습니다.
왜냐, 스펀지에 클리너와 오염물이 떡이 져서
스펀지의 연마력이 전달 되지를 않아요.

그럼 어떻게 닦으라는 거냐??


저는 그냥 니트릴 장갑에
클리너를 묻혀서 니트릴 장갑의
마찰력으로만 작업했습니다.

그게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준비물인 수세미는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솔로스토브 각인 부분도 번짝반짝거립니다. ㅎㅎ
아차, 작업할 때 중요한 부분!!
물을 많이 묻히면 연마가 잘 안 됩니다.

중간중간에 지저분한 때가 나오는데
닦아내려몀 조금씩 물이 묻긴 하겠지만
최대한 물 없이 밀어야 깨끗하게 잘 밀립니다.

화로대도 다 닦았고…
남은 클리너로 와이프님에게 칭찬받을 생각에
스테인리스 냄비도 닦아봅니다.

검댕이 때 보이시나요?
스텐클리너와 물리적 가압으로 인해 밀려 나온
오염물입니다.

요 냄비라는 녀석도
니트릴 장갑 끼고 클리너로 문대문대하면

요로코롬 깨끗해집니다.
화로대에서 개고생 해서 그런지…
냄비는 결과물이 훨씬 낫네요.
역시 하다 보니 손에 익습니다 ㅋㅋ

작업 후에 햇볕에 건조하기 위해 들고 나왔습니다.
어떠신가요
엄청 깨끗하쥬~~?
가까이서 보면 새것 같은 느낌은 아니겠지만
두어 시간 투자해서
깨끗하게 닦아놓고 보관했다가 꺼내 쓰면
다가오는 겨울에 기부니가 좋아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손가락 부러질 것 같은 고통이….
는 아니고요.
그래도 땀 좀 나는 작업입니다.



남는 클리너로는 냄비를 틈틈이 닦아봐야겠어요.
집안일을 도와야 제 취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다 ㅋㅋ

시중에 스테인리스 클리너 비싼 것도 많던데
다이소 제품이 굉장히 쓸만하다!!
라는 최종 의견입니다. ㅎㅎㅎ

끗~~~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