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구입 : 꾸버스 이중연소 화로대 구매 (넉달 간 사용후기)

캠핑을 다니면서 화로대가 필요했고
내 첫 화로대는 바로
솔로스토브 레인저였습니다.

솔로스토브는 장작먹는 하마답게
강력한 화력과 함께,
나름 거대한 사이즈로 안정적인
불멍이 가능하죠.

오덕을 추가해서 구매하면 다양한 요리도
할 수 있지만…
고기 굽는 화로대는 따로 가지고 다니는지라
솔로스토브는 불멍 전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근데 이 솔로스토브를 사용하면서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느낍니다.
1. 부피가 크다.
2. 불멍시 열 전달이 아쉽다.

첫번째 이유가 모두 공감하실테고
두번째 이유가 솔로스토브를 멀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데요.

솔로스토브의 열 전달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만 집중되어 있다는 겁니다.

불멍을 위해 주위에 모여드는데
위로는 뜨거워 죽겠고..
무릎은 시려 죽습니다.

물론 이중연소 화로대 구조상
주변이 따뜻해지기 어렵긴 하지만
솔로스토브는 다른 화로대보다 이 부분이
아쉽다 판단하여
새로운 화로대를 알아봤습니다.

역시나 화로대 끝판왕인 아타고가 눈에 들어왔고
그래 역시 끝판왕은 페트로막스 아타고지.
내 등판이 희생해야지…싶은 순간
와디즈 펀딩에 조립식 이중연소 화로대가 떡

꾸버스는 구이용 화로대를 주로 다루는 브랜드였어요.
하지만 이젠 솔로스토브 정식수입업체.

와디즈 펀딩에 올라온 꾸버스 이중연소 화로대는
조립식 이중연소 화로대의 끝판왕인
묠니르와 많은 부분 닮아있어요.
하지만 가격은 1/3수준 밖엔 되지않죠.
(불보기 내열유리창 포함의 경우)

제주도 배송비까지 143,000원에
슈퍼얼리버드로 성공했습니다.
펀딩한지 20여일 지난 후에 제품이 도착합니다.

어라? 택배를 열어보니
화목난로가 온건가요?
이 제품… 온라인에서 40만원이 넘던데

만약 이 제품으로 온거라면 전 횡재인거죠.
하지만..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박스만 화목난로이고
본 제품은 제가 펀딩한 그 제품이 맞습니다.

풀 스탠 이중연소 화로대 언빡싱

올 스테인레스 제품이라 그런지
저 흰색 비니루 벗기는게 엄청 귀찮습니다.
후… 장갑끼고 벗겨야 편합니다.

뒤에 보이는 독일산 착화재는 써비수

꾸버스 가방입니다..??
가방 폰트가 거꾸로??
펀딩 게시판에서 보니
저 말고도 이런 경우가 좀 있었나 봅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니
새로운 가방을 무상으로 빠르게 보내줬습니다.
(칭찬해)

조립해 봤습니다.
진짜 묠니르랑 비슷하네요.
게시판 보니 불보기용 내열 유리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4개월 정도 쓴 결과 저는 양품을 받았는지
내열 유리가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불이 참… 이쁘죠잉

순전히 불멍용으로 구매했는데
참 잘 산것 같습니다.
장점이야 차고 넘칠테고..
단점만 몇가지 적어볼게요.

1. 불이 약할때 큰 장작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불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제품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서 큰 장작의 경우 바토닝해서 넣어줘야
좋을 것 같습니다.
(바토닝 나이프를 사는 핑계 만드는 중)

2. 한 무게 합니다.
이녀석도 이중연소 패널이라 그런지
무게가 꽤나 나갑니다.
부피는 솔로스토브 레인저보다 작지만
무게는 솔로스토브보다 무겁습니다.. ;;

솔로스토브 레인저 약 7kg
꾸버스 풀스탠 이중연소 화로대 약 13kg

겁나 무거워….

지금은 너무나 잘 쓰고 있고요
솔로스토브는 조만간 매물해야 할 것 같네요.
와이프님께서 중복 아이템을 겁나 싫어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하나를 사면 하나는 처분해야 합니다.

끗~~~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