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카름 : 낙지볶음 맛집

크리스마스 이브날 와이프와 어머니를 모시고 신촌포구에 위치한 동카름에 방문하였다.

이미 잘 알려진 맛집이었으나 가볼 기회가 없었던 찰나..

와이프님이 이미 친구들과 먼저 두어번 드시고 오셨고, 같이 가자고 하여 ㄱㄱㅅ~~~

먼저 '동카름'은 동쪽마을을 일컫는 제주방언이라고 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도 생소한 방언이었으나 같이 모시고 간 어머니는 뜻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이런 방언 또한 사라지고 있다는게 참으로 아쉬울 따름...

어릴적부터 제주방언을 사용해야 하거늘 어린이들이 방언을 사용하는것이 창피하다 생각하는 어른들이 문제인 것이다.

필자는 아들이 둘이지만 대화할 때 제주방언을 자주 사용한다. 

사용하는 않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제주방언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으면 한다.

동카름 낙지볶음 맛집은 조천읍 소재 신촌포구가 보이는 골목에 위치해 있다.

골목이 협소하므로 자동차는 골목에 들어가기 전에 위치한 공터에 주차하기 바란다.

친근한 돌벽이다. 눈 크게 뜨고 봐야 보이는 간판들.

주차를 하고 골목안으로 들어가다보면 앙증맞은 간판이 보인다.

방문했을 때가 점심시간이었으나 마침 테이블 하나가 비어있어 운 좋게 웨이팅 없이 착석할 수 있었다.

이미 만석이고 좁은 실내에다 사람들이 붐벼서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유아식탁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두개가 있어서 추위를 덜 타는 건강한 청년들이라면 햇볕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가게안의 자리를 양보해주고 야외테이블을 이용해주신 분에게 감사를...!!

위치를 아주 잘(?) 표현한 그림. 포토존이다 ^^

아마 기존의 오래된 집을 고쳐서 만든 가게인 듯 하다.

낮은 천장과 좁은 실내. 메뉴가 심플해서 그런지 주방도 굉장히 좁다.

아니다. 넓을 필요가 없다가 맞는 표현일 듯 하다. ㅎㅎㅎㅎ

내부는 20명 정도 수용가능한 테이블이 있고 아늑한 느낌~~~ 어머니는 참 좋아하셨다.

창 밖으로 신촌보구 구름다리가 보인다.

가게와 바다와의 높이 차이가 없어 바다위에서 식사를 하는?? 나름 좋은 느낌이다.

메뉴는 단 하나 낙.지.볶.음. 그래서 대or중or소 인지만 말해주면 된다.

이날 방문한 인원은 3명이었으나 낙지볶음 대를 주문하였고 공기밥은 3개 따로 주문하였다.

그리하여 토탈 지불한 비용은 \35,000 이다.

메뉴가 나왔다. 大를 주문해서 그런지 된장찌개 두개가 나왔고, 시원한 미역냉국도 괜찮았다.

밥 그릇 밑에는 참기름이 둘러져 있어 고소한 향이 너무나 좋았고,

테이블마다 준비해 놓은 김가루를 솔솔 뿌려서 먹으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사진상으로 사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따로 담아서 제공되었다.

이날 大자로 주문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사리는 추가했을 터인데.. 후후

밥 위에 김가루를 뿌리고 낙지볶음 적당량과 시원한 콩나물 무침을 먹으면 맛이 기가막히고

소면을 양념에 버무려 먹으면 이 또한 환상적이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매운것을 잘 못 먹는다.

사진상으로는 굉장히 매워보이지만 사장님께 맵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니 너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유명한 낙지볶음 집보다 더 나았다.

제주 동쪽으로 관광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만한 맛집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총평

1. 동카름은 신촌포구에 위치한 낙지볶음 맛집이다.

2. 적당한 양으로 주문하고 사리 한번더 추가해서 먹으면 굿.

3. 제주시 연동의 유명한 낙지볶음집과 비교해 보아도 더 맛있음. 재방문 의사 있음.

별 4개 반 : ★★★★☆